독서모임에서 읽기로 한 책이라 읽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독서모임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차피 읽어야 할 책 미리 읽자라는 생각으로 읽었다.
책의 주된 내용은 민주화를 이끈 386세대가 사회지도층이 된 지금
경제적 불평등은 더 심해지고
유사 신분제 사회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386세대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민주화를 이끈 세대이며
권위주의에 맞선 세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386세대는 오히려 민주주의 운동을 하며 얻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경제적 성공을 이룰 수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동아시아적 질서체계와
민주화 운동을 했던 네트워크가 결합하여
같이 운동했던 선배
목숨걸며 민주화 운동을 했던 후배 등등
이런 식으로 결합하여
그들의 기득권을 공공히 했구나를 많이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아무리 민주화를 이끈 세대라 해도
자신들이 권력을 잡고 기득권을 누리면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청년들의 희생을 유도하구나를 느꼈다.
작가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지금의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386세대가
청년들을 위해 많은 부분 포기해야
사회가 유지될 것이라 말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을 사람들이 얼마나 될런지
잘 모르겠다.
먹고 살기 어려워진 지금
대한민국이 왜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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