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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고 쓰는 글

인생드라마-추노

by 노이유 2018.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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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주관적인 드라마 취향이 담겨있습니다.

 

 

추노

 

 

 

방영기간: 2010.01.06. ~ 2010.03.25. 방영종료 24부작

등장인물: 장혁, 오지호, 이다해

난 영화와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자주 보곤 하는데 언젠가부터 스토리 있는 영상을 보는 행위가 버겁게 느껴지고

드라마의 긴 호흡을 따라가기 힘들어 요즘에는 잘 안 본다.

그래도 한 번은 내 인생에서 재밌게 봤던 드라마를 글로 남기고 싶어 글을 쓴다. 

 추노는 중학교 때 봤던 드라마다.

우리 집에 TV가 없어서 코딱지 만한 핸드폰 DMB 화면으로 봤던 기억이 난다.

그마저도 못보면 KBS홈페이지 들어가서 다시보기로 봤다.

KBS는 다시보기를 무료로 볼 수 있어 그때 개그콘서트나 영화가 좋다 12일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봤었다.

추노는 일단 재미있다.

그리고 사극 최초로 노비의 이야기를 다루지 않았나 싶다.

보통의 사극은 왕들이나 양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추노는 노비들의 삶과 애완을 다루는 동시에

지배층이 왕권을 견제하며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릴 때라 드라마의 내용을 100% 다 이해하지 못했다.

기억나는 것은 추노꾼은 도망간 노비를 잡는 사람들이고

그 추노가 대길(장혁)이라는 것이다.

장혁은 원래 양반 가문이었는데 어쩌다 가족들이 다 죽고 추노꾼으로 몰락한다.

그리고 양반이었을 당시 집 노비였던 언년이 (이다해)를 찾아 나서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다.

그때 기억에 남는 인물로는 성동일이 있다.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성동일)

성동일이 웃으며 내가 언니야~ 라는 대사를 하는데 정말 배역과 하나가 된 거 같은 느낌을 준다.

지금은 준수 아빠로 유명한 이종혁의 간담 서늘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방영 당시에는 애아빠라는 생각을 못했다.)

드라마는 노비들의 삶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그때의 노비들이 어떤 대우를 받으며 살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참 인간이 인간을 물건보다 못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며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다.

액션과 스토리를 둘 다 잡은 사극이다.

언제 잘 만든 웰메이드 사극을 보고 싶다면 추천이다.

 

(조진웅의 살찐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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