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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쓰는 글

우리가 잘못 산게 아니었어

by 노이유 2018.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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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못 산게 아니었어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아는 누나가 생일 선물로 보내 준 책이다.

누나는 나를 자신이 하는 강연 기획팀에 합류를 제안했다.

난 제안에 응했고 입대 전까지 멤버로 활동했다.

누나는 나의 생일에 맞춰 군대로 이 책을 보내 주었다.

난 생일보다 이틀 늦게 책을 받았고 책 사이에 있던 편지를 보며 감동했던 기억이 난다.

책은 절망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 청년에 대한 이야기다.

청년들이 겪고 있는 좌절감과 그 좌절감이 어디서부터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난 책을 읽을 때 맘에 드는 구절을 메모하면서 읽는데 이 책은 읽으며 유난히 메모를 많이 했다.

책을 읽으며 우리 사회가 왜 희망을 희망하지 않고 절망감에 빠져 사는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많은 청년들이 괴로움에 빠져 살고 있다.

결국 우리 나라의 제도적인 문제 때문에 좌절감에 빠져 청춘을 보내는 젊은이가 많다.

저자는 청년들의 좌절에 빠트리는 제도와 사회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의 통찰력에 감탄하고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를 바꿔 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책을 읽었다.

쉽게 답이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문제 의식을 갖게 된 것만으로 책 읽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문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나만의 책임이 아닐 것이다.

내가 바뀌어야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세상이 바뀌어야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잘못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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