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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쓰는 글

아미 오드 더 데드

by 노이유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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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이 안 와서 넷플릭스 인기순위에 있는 

아미 오드 더 데드를 봤다.

유튜브에서 광고하는 걸 봤는데

좀비 죽이면서 돈 챙기는 영화로

머리 안 쓰고 봐도 될 거 같아 선택했다.

 

영화는 생각보다 기대이하였다.

영화의 내용을 대충 설명하면 

라스베이거스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미국은 라스베이거스를 봉쇄하고 

좀비를 퇴치하기 위해 핵을 쏘려 한다.

 

라스베이거스에 카지노 금고에 있는 돈을 

가지고 싶던 기업의 회장은 

주인공에게 팀을 꾸려 금고에 있는 

돈을 가져올 것을 제안한다.

 

 

주인공은 좀비 때를 뚫고 돈을 챙기기로 마음먹고

제안에 수락한다.

 

이게 이 영화의 기본적 내용이다.

 

일단 설정 자체는 그러려니 했다.

좀비물에서 좀비가 나오기까지

엄청난 서사나 개연성을 요구한다면

좀비물이 아니라 의학영화가 될 것이니 말이다.

 

근데 캐릭터들이 너무 이해가 안 갔다.

 

라스베이거스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의

엄마를 찾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안으로 들어간다는 딸과

그걸 수락하는 아빠 

딸을 사지로 데리고 가겠다는 아빠 

딸도 이해가 안 가는 게 분명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의 엄마가 라스베이거스로 가기 전 

자신이 잘못되면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했는데

아이들의 엄마를 찾겠다고 좀비 소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돈 벌기 위해 어린 아이들을 두고 라스베가스로 들어가는 인물좀비소굴가는데 총도 안 들고 가는 인물

 

그러다 자신도 죽고 아이들 엄마도 죽으면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다.

 

거기에 단순히 자신이 자원봉사에서 맡은

아이들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아이들의 엄마를 찾으러 가는 것도 이해가 안 갔다. 

 

전체적으로 너무 이도 저도 아니었다.

좀비들만 진짜 지게 죽이든지

 

아니면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던지

 

아니면 아빠와 딸이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던지

 

해야 하는데 이 세 가지를 다 섞어 버리니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영화가 되어버렸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도 양념을 잘못 만들어서

맛있는 비빔밥이 아니라 음식쓰레기 만든 느낌이었다.

 

억지 사랑과 억지 신파는 억지스럽기도 했고

너무 뜬금없어서 몰입에 방해되기까지 했다.

 

영화의 단점에 대해 적었으니 장점에 대해 적어보자면

CG가 너무 좋아서 좀비들과 

좀비 바이러스에 감연 된 동물들의 

모습이 굉장히 사실적이었던 것과

좀비들이 점령한 라스베이거스 모습이

이질적이지 않게 눈에 들어왔다. 

 

개연성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사실감 있는 좀비물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별점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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