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W그룹(옛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에디슨 모터스에 매각을 추진하다가 최근 무산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BW그룹은 특장차 제조 계열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쌍용차 인수를 검토 중이다. SBW그룹은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수 작업을 준비 중이며, 빠른 시일 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SBW그룹은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했다. 그러나 건설업체인 성정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SBW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 당시 마련했던 자금과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해 쌍용차를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BW그룹은 완성차업체인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광림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차·냉동탑차·펌프카 등 특수한 장비를 갖춘 차량을 제조하는 광림은 완성차를 구매한 뒤 특장차로 개조하는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다.
한편, SBW그룹은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M&A를 통해 사세를 확장해왔다. 2016년과 2019년 각각 카메다모듈 제조사 나노스와 속옷회사 비비안을 인수했고, 2020년에는 반도체 장비 제조사 미래산업과 소프트웨어 유통사 인피니티 엔티,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 등을 사들였다.
에디슨 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고 쌍용차가 그대로 상장폐지 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래도 쌍용차를 인수하려는 그룹이 나타나 다행이다.
이번에는 인수가 잘 되서 쌍용차를 살리는데 국가 세금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쌍용차도 얼른 돌파구를 찾아서 판매량도 올리고 영업실적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쌍용차가 지금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전기차를 빨리 개발해서 시장을 선점하는 거밖에 없어 보인다. 디젤이나 휘발유 차량 모델에서 소비자가 선택할만한 차량은 없다. 현대 기아차 중에서 충분히 고를 수 있고 쌍용차보다 현대 기아차가 AS나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모든 것이 다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연기관 차량보다는 차라리 전기차에 승부수를 던져 지금의 위기를 타파해야 하지 않나 쉽다. 전기차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이고 아직 모델이 다양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전기차 신차 개발만 잘한다면 소비자들이 선택할 것이다.
이번에 인수가 잘되서 쌍용차가 부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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