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 쓰는 글

시험대비

by 노이유 2021. 3. 24.
728x90

그냥 쓰는 글 2021.03.24 (시험대비)

난 지금 학원에서 중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근데 처음으로 중학생을 가르치는 나에게 

학원에서는 중간고사 대비 내신 대비반을

배정해줬다.

 

초짜 강사인 내가 학생들의

중간고사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담감도 있고 짜증도 난다.

무엇보다 내가 맡은 반의 아이들은 대부분 

기초반 아이들이다.

즉 기본 실력이 없고 공부를 안 하는 애들이라는 말이다.

 

그런 애들을 데리고 중간고사 대비를 해야 하니 짜증이 난다.

학교 진도보다 빨리 나가야 하고 

시험 문제 대비해줘야 하고 

아이들의 영어 실력도 올려줘야 한다.

 

애초에 못하는 애들을 수준에 두면 진도를 빨리 나갈 수 없다.

왜냐면 아는 게 없기 때문에 

더 자세히 설명해줘야 하고 

그러다 보면 진도를 못 나가는 것이다.

 

애초에 영어 단어도 제대로 못 외우고

1인칭, 3인칭이 뭔지도 모르는 학생에게 

무슨 내신 대비를 해주라는 건지 짜증이 나지만 

돈 받고 하는 일이니 어쩔 수 없다.

 

빨리 시험 끝나서 기초반 애들만 데리고 

수업하고 싶다.

그래야 진도 걱정 없이 

아예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야 

학생들도 좋고 나도 가르치기 편하기 때문이다.

 

 

 

'그냥 쓰는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원하는 삶을 살려면  (0) 2021.03.26
랜선 집사  (0) 2021.03.25
다른 학원  (0) 2021.03.23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방법  (0) 2021.03.22
돈이 많아야 하는 이유  (0) 2021.03.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