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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고 쓰는 글

블랙미러-USS 칼리스터(스포주의)

by 노이유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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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때 본가에서 봤다. 이번 편이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게임 개발자인 주인공은 소심하고 자신의 할 말을 제대로 못하는 성격을 가졌다. 그래서 직원들의 DNA를 채취해서 직원들의 생각을 가진 복제 인격을 만들어서 자신만의 게임 세상에서 자신의 부하로 삼는다. 신입직원을 좋아하게 된 주인공은 신입직원의 DNA를 채취해서 게임 속 캐릭터로 복제시킨다. 자신의 게임 캐릭터가 됐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신입직원의 DNA 복제품은 탈출을 꿈꾸며 작전을 짜게 된다.

 

이번 편은 재미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었다. 딱히 생각할 거리가 없긴 했다. 이번 편 보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DNA 복제가 굉장히 무섭다는 것이다. 내가 또 다른 나를 만들고 또 다른 나는 나와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내 성격, 생활 습관, 라이프 스타일까지 모두 똑같다. 또 다른 나를 보면 난 좋기보다는 소름 돋을 거 같다.

 

보면서 약간 소름 돋긴 했지만 그래도 블랙 미러치곤 가벼운 주제를 다루고 있어 좋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블랙미러는 결말이 열린 결말로 끝나거나 제대로 끝맺어주지 않는다. 근데 이번 편은 결말이 명확하게 나와서 좋았다. 결국 DNA 복제 캐릭터들은 탈출에 성공하고 주인공은 게임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현실의 자신도 죽게 된다. 이렇게 깔끔한 결말이 블랙미러에 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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