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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고 쓰는 글

블랙미러-닥치고 춤춰라 (스포주의)

by 노이유 202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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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지막 과제 제출을 하고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거렸다. 뒹굴거리다 넷플릭스에서 블랙미러 시즌3 3화를 봤다.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지면 주인공이 해킹을 당해 사진을 보고 자위하는 장면이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넘어간다. 영상으로 협박을 당하게 되고 주인공은 자신의 영상이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내용은 여기까지이고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은 그래서 영상가지고 협박하는 존재는 누구인가? 그는 왜 협박을 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게 가장 궁금했고 그것을 알기 위해 끝까지 봤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결국 주인공이 어린아이의 사진을 보며 자위한 영상은 펴져나가고 영상 유포 협박을 받았던 등장인물 모두 영상이 유포되었다. 아마 해킹범은 그들에게 벌을 내려주기 위해 그랬던 거 아닌가 싶다. 해킹범에게 협박받은 인물들 모두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가 시키는 대로 한다. 어린아이의 사진을 보고 자위를 한 주인공부터 시작해 부인과 자식이 있음에도 매춘부와 관계를 가지려 한 인물 인종차별 발언을 한 CEO까지 모두 사회 통념상 비판받아 마땅해야 할 인물들이다. 근데 여기서 불편한 지점이 발생한다. 해킹범은 주인공과 다른 인물에게 은행을 털라고 시킨다. 결국 자신이 협박하는 사람들을 이용해 

범죄를 시켜 자신이 이득을 취하려 한다. 이런 것들을 볼 때 해킹범 역시  도덕적으로 옳은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보면서 등장인들의 연기를 너무나도 잘해서 정말 실제 현장에 내가 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한가한 주말 머리가 복잡해지고 싶으면 감상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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