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18.12.8(반려동물)
학교를 다니다 보면 동물을 산책시키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주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데
강아지를 보고 있으면 귀엽기도 하고 만지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냥 눈으로 볼 뿐 만지지는 않는다.
뭔가 강아지 냄새가 나한테 묻을거 같아서이다.
난 대체로 동물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동물영상들도 많이 보고
동물농장도 본다.
하지만 키우고 싶지는 않다.
난 알고 있다.
내가 동물을 잘 키우지 못할 거라는 것을
내가 고등학생때 엄마가 내 방에 수중식물을 놓으신 적이 있다.
난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나에게
야 이 무심한 놈아 이거 죽었잖아 라는 말씀을 하셨다.
뭔가하고 봤는데 수중식물이 물이 말라 죽어있었다.
물에 잠겨 있었던 식물이 물이 없어질 때까지 몰랐던 것이다.
난 누군가를 돌보는 것을 못하는 사람이란걸 그때 알았다.
사실 내 몸뚱아리 하나 챙기기도 버거운데 누가 누굴 키우겠는가
요즘 동물들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고 애완시장은 더 커질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동물들을 키우다 버린다.
밤에 길을 다니다 보면 길고양이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 고양이들은 주인이 있었던 고양이들일 것이고
주인의 변심으로 인해 버려졌을 것이다.
동물을 키우기에 앞서 생각할 것들이 많다.
자신이 혼자 사는 집이라고 하더라도 아파트에 산다면 강아지를 못 기를 수도 있다.
또한 비용문제도 만만치 않다.
대형 견을 키우는 유튜버가 한 달에 드는 비용을 소개한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한 달에 25만원이 들었다.
이 비용은 가장 기본적인 비용이고 만약 아프거나 새끼를 낳는다면
비용은 더 많이 들 것이다.
경제적인 것 뿐만 아니라
강아지들을 외롭게 할 것이라면 그냥 안 키우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놀아주지도 않고 산책도 안 시키면서 그저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아닌거 같다.
강아지는 원래 야생에서 생활하던 동물이었는데 인간이 강아지를 실내에서 키운 것 아닌가
그렇다면 강아지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산책도 자주 시켜주고 운동도 시켜줘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강아지를 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거 같다.
그래서 무턱대고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강아지의 평생을 책임질 수 없다면 그냥 시작도 안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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