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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쓰는 글

박열

by 노이유 2019.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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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오늘 수강 신청 때문에 알바 쉬었다.

그래서 수강 신청하고 무엇을 할까 하다가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 영화상영을 한다길래

딱히 할 것도 없고 오랜만에 큰 스크린으로 영화보고 싶어서

학교 도서관에서 보여주는 영화를 봤다.

영화는 박열이었다.

영화 박열에 대한 기본 지식이라고는

언젠가 웹서핑할 때 영화 박열은 고증을 철저하게 잘했다.

이런 게시물을 본 거 말고는 아는 게 없었다.

영화 포스터를 봤는데 이제훈이 정말 또라이에 나쁜 놈 같이 나와서

이준익이 주인공이긴 한데 나쁜 놈인가 하고 생각했다.

어쨌든 그러한 생각은 영화를 보면 풀리게 되었기에 영화를 봤다.

영화는 처음 시작할 때 실화를 바탕으로 하며

고증영화라고 화면에 알리고 시작한다.

고증이 정말 잘 되어있다.

그래서 그런가 엄청나게 재밌고 스펙타클하진 않은데

충분히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정말 고증영화답게 고증에 많이 신경 쓴 것이 느껴졌다.

신문기사에서부터 소품까지 정말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보는 내내 놀랐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훌륭했다.

주인공인 이제훈은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연기를 잘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머리 스타일이 너무 찰떡이라서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안 받았다.

영화의 최고의 장면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훈의 연인으로 나오는 최희서라는 배우가 있는데

정말 연기를 잘한다.

일본사람이 한국말 하는 연기를 발음뿐 아니라 억양, 목소리까지

너무 잘 구현해서 영화 보는 내내 일본인 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한국인이었다.

발음이 너무 일본인같아서 일본인 배우인 줄 알았다.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상업영화보다는 작품성있는 영화에 많이

출현한 느낌이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이다.

두 주인공 뿐 아니라 주연 배우들도 연기를 잘해줬다.

그리고 악역들 또한 정말 일본인인 것처럼 연기를 잘해줘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박역을 관동 대지진을 덮기 위한 희생량으로 만드는 인물, 일본어 연기가 훌륭했고 김원효 닮았다

그리고 영화의 호흡을 빠르게 하고

자잘한 일들은 편집하고 큰 사건 위주로

이야기를 진행했는데

이러한 방식이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영화를

끝까지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준거 같다.

영화는 처음부터 이제훈과 최희서가 동거를 하자 라고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런저런 군더더기 없이 딱 포인트만 살려서

이야기를 진행 하는게 내 스타일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많이 아쉬웠던 점은

이제훈을 취조하는 검사가 너무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너무 물렁물렁했던 일본 검사

강단있게 이제훈을 밀어 붙치거나 이제훈과 신경전 벌이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영화가 훨씬 더 재미있었을 텐데

너무 이제훈에게 끌려다니는 모습만 있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박열이란 인물에 대해 생각해봤다.

어쩌면 지금의 우리보다 더 진보적이고 깨어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 해본다.

그리고 일본 정부에 의해 관동 대지진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라

재판을 통해 한국의 현실과 일본이 비도덕을 알리려 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거 같다.

별점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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