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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대학교 3학년

by 노이유 2019.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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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9.08.15.(대학교 3학년)

언젠가 랩 공장에서 퇴근하고 택시 타고 기숙사에 가고 있는데

기사 아저씨가 그랬다.

몇 학년이에요?

대학교 3학년이요?

앞으로 2년 동안 어떻게 하는지가 앞으로를 좌우하겠네

2년 동안 제대로 안 살면 아저씨처럼 택시나 하고 있지

이런 대화가 오갔고

대화 주제는 다른 주제로 옮겨 갔다.

그렇다.

난 지금 대학교 3학년이다.

이제 1년 반만 있으면 졸업이고 사회에 나가야 한다.

근데 솔직히 두려운 것도 있고 막막한 것도 있다.

남들은 토익이니 자격증이니 하면서

방학을 보내고 있는데

난 공장에서 알바하는 것도 좀 불안하고

학점이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고

사회적 기업으로 창업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을 뿐이다.

창업하려면 아이템도 필요하고 팀원도 필요하고

정부 지원도 필요하고 필요한 것 투성이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천지인데

해야지 해야지 하며 머릿속으로만 하고 있다.

이번이 마지막 알바였으면 좋겠다.

다음 방학 때는 사회적 기업이나 NGO 같은 그런 곳에

인턴으로 들어가서 일도 배우고

돈도 벌었으면 좋겠다.

이제 육체노동으로 돈 벌고 싶지 않다.

앞으로 나의 인생에

나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그런 경험을 하고 싶다.

그런데 정보도 없고 인맥도 없고 그래서 답답하다.

하지만 난 잘 될 것을 믿는다.

앞으로 꿈꾸다 보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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