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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0.03.25 (내 인생에 대한 책임)
초등학교 때는 영원히 학생일 줄만 알았다.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했던 적이 있다.
그랬던 내가 군대도 갔다 오고
대학교 졸업반이 됐다.
어느덧 내가 내 인생을 책임질 나이가 된 것이다.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에 책임지는 것
어쩌면 어른의 가장 기본적인 룰이 아닐까 싶다.
예전부터 독립과 내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경제적 독립이든
심리적 독립이든
이 험한 세상을 나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런 생각은 군대를 다녀오면서
더 구체화되었다.
요즘 창업을 준비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내 몸뚱이 하나 챙기는 게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나 하나 완벽하게 먹고 살만큼 돈 벌기 힘든데
결혼은 어떻게 하고
아이는 어떻게 하고
부모님은 어떻게 챙기지?
산더미 같은 걱정이 앞선다.
이래서 비혼족들이 생기고
결혼뿐만 아니라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지 알 거 같다.
예전에는 비혼족, 최저 출생률이
그저 기사의 한 줄이었는데
지금은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생긴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점점 겁만 많아지는 거 같다.
그 겁과 걱정을 이겨내야
삶을 살아갈 수 있는데
너무 버겁게만 느껴진다.
어쩔 수 없다.
태어난 이상 살아야 하고
살아가면서 걱정과 겁을 피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걱정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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