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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난 어쩌면 부자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닐까?

by 노이유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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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3.10.30 (난 어쩌면 부자 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닐까?)

이직을 했고 연봉이 늘었고 생활이 안정되고 있다. 경차지만 내 돈으로 차를 샀고 나름대로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이렇게 혼자 살기에 어려움 없이 돈을 벌고 이직한 회사에 적응을 하고 나니 점점 현실에 만족하고 노력하지 않게 된다. 게을러지고 내가 계획하고 생각한 것을 행동에 옮기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난 33살 이전에 100억을 벌겠다는 목표가 있다. 근데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생각해 보면 별로 한 것이 없다. 그리고 요즘에는 정말 평범하게 산다. 퇴근 후 씻고 저녁 먹고 유튜브 보다가 잠들고 다시 출근을 하는 그런 삶이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한다.  난 그냥 이대로 평범하게 아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살고 싶은 것은 아닐까 난 부자가 안 되고 싶은 것이 아닐까? 난 엄청 노력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닐까? 난 변화하고 성장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닐까? 난 이 상태에 만족하고 이 정도면 됐지 하고 여기에 멈추고 싶은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현타가 오긴 한다. 난 그냥 평범하게 살다 죽는 건가. 맨날 돈 걱정하고 돈 때문에 스트레스받으며 살아야 하는 건가 말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은 돈이 없어서 찢어질 정도로 가난하진 않았지만 풍족하지 않았다. 그래서 난 알바를 해서 학비를 내야 했고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부모님 도움 없이 독립해야 했다. 덕분에 생활력도 강해지고 돈에 대한 집작이 재테크를 공부하게 했다. 하지만 난 힘들었고 돈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근데 이제 돈 좀 벌고 생활이 안정됐다고 이렇게 나태해질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왜 월급이 마약이라 하는지 알 거 같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만 일을 하면 어쨌든 월급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이 적응되고 연차가 쌓이면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도 월급이 나온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고 회사가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도 나의 살 궁리를 해야 하고 언제든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먹고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 변화를 받아들이고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사회다. 이제 게으름과 나태함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 내 미래를 위해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부업하고 투잡 뛰고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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