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18.06.04.(어이없음)
전역하고 처음으로 알바를 하고 왔다
알바가기 전에는 걱정과 불안했다
진상 손님이 시비 걸면 어쩌나
술 취한 손님이 난동 피우면 어떻하지?
일이 바뻐서 너무 힘들겠지
그러나 막상 하고 보니까 별거 없었다
손님도 별거 없었고 시킨 일을 하면서 하니 괜찮았다
꿀알바라서 개꿀이다 하면서 좋아했다
그러나 적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점장이 아침에 와서는 존나지게 지랄 했다
알려주지도 않고 제대로 업무 지시도 안 했으면서 왜 안했냐?
왜 못하냐? 군대 안 갔다 왔냐? 내같았으면 벌써 끝냈겠다 라는 말을 들으며 업무 시간 이후까지도 일을 했다
내가 알바 교육 기간에 교육을 받았거나 업무 지시를 받았는데 일을 안했으면 내가 잘못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았고 제대로 시키지도 않았다
그러면서 알아서 해야 된다 편의점 알바를 해봤으니 알 것 아니냐 라는 말을 하고 있다
짜증나고 좆같았다
그리고 억울했다
명확히 가르침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왜 안했냐 라는 말을 들으니 뭐라 할 말도 없었고 짜증만 오질나게 났다
그리고 없는 물건을 찾아 오라고 하지 않나 너 일해봤던 거 맞아? 라며 나를 대놓고 면박줬다
근데 그런 점장한테 뭐라고 대들지 못하는 처지가 서글폈다
나도 내 나름대로는 시킨 거 잘하고 부지런히 일을 익혔다
그런데 밤 내내 논 사람처럼 취급하고 일도 안한 벌레마냥 취급했다
뭐든지 처음은 서툴고 어렵고 부자연스럽다
내가 편의점 알바를 해봤지만 2년 전이고 체인점도 다른 체인점이었다
그리고 지점도 다르고 물건 위치도 다르고 다른 것이 한 두가지 아니었다
그런 것은 싸그리 무시하고 그렇게 말을 하니 기분이 매우 더러웠다
그리고 나는 그런 꼰대가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남을 판단하지 말고 명확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겠다
그들처럼 뭐 알아들었겠지 안 알려줘도 눈치 껏 하겠지 라는 마음과 생각을 안해야 겠다
피곤하고 화도 나고 어이도 없고 그래서 두서없이 글을 썼다
좆같은 점장 죽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일을 빨리 배우고 익혀야지 어떻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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