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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쓰는 글

극락도 살인사건(스포주의)

by 노이유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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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영화

어젯밤 자려고 누웠는데 딱 봐도 잠이 안 올 거 같아 넷플릭스에 본 영화다. 요즘에는 최근에 나온 영화 보는 것보다 예전에 나온 영화 보는데 거 끌린다.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를 미루고 미루다 최근에 보는 느낌이다. 극락도 살인사건의 영화 내용은  17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섬에서 주민 모두가 살아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는 초반부에 대놓고 섬의 주민들이 다 사라졌음을 보여주고 시작한다. 그리고 섬 마을 주민들의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 사람들이 무슨 일을 겪었길래 다 없어졌는지 관객으로 하여금 궁금하게 만든다. 중반까지는 영화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범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정말 집중해서 봤다. 그리고 나 나름대로 추리를 하며 봤는데 감독이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게 하는 장치들을 많이 써봐서 범인을 찾기 쉽진 않았다.

 

그리고 스토리를 너무 질질 끈 느낌이 들어서 영화 마지막 부분에는 짜증이 나긴 했다. 정말 궁금했는데 진짜 궁금해 미치겠는데 계속해서 안 알려주니 답답하긴 했다. 그래도 스토리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다. 옛날 영화를 보면 좋은 점은 배우들의 신인 시절 또는 무명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난 극락도 살인사건에서 오정세 배우가 나올지는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관객들을 끊임없이 궁금하게 몰어넣는 연출과 스릴러 영화에 맞는 촬영기법은 몰입감을 높혔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토리 전개가 너무 느리다는 것과 박해일이 새로운 약물 시험을 위해 섬 마을 주민들에게 임상 실험을 한 것이라는 힘 빠지는 결말이었다. 또한 영화에서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성지루는 왜 화투판에 갔는지 팔순 된 할아버지는 무엇을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인지 등등이다. 후반까지 정말 영화를 잘 끌고 갔는데 마지막 결말 부분이 맥없이 풀리는 거 같아 아쉬웠다.

그래도 스릴러 영화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영화다.

별점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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