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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공장 알바 리뷰2

by 노이유 2019.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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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9.03.06.(공장 알바 리뷰2)

랩 공장에서 대충 2주 정도 일했는데 거기서 잘렸다. 내가 키가 작아서 일하기에 어려운 부분도 있고 원래 일하던 사람을 부르면 된다고 해서 다른 공장으로 옮겨졌다. 그 공장은 음료수 만드는 공장이었다. 내가 거기서 한 일은 포장하는 일이었다.낱개로 생산된 음료수를 기계가 6개씩 묶어준다. 6개씩 묶어진 음료수를 상자에 담는 일을 했다. 아니면 기계에 음료수를 뿌려주는 일을 한다거나 하는 일을 했다. 거기는 일의 강도가 그나마 약한 편이어서 어머니 분들도 있었고 여자도 일했다.여자들은 주로 테이핑이나 물건을 상자에 담는 역할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공장에서 일한다는 거 자체가 대단하거 같다. 음료수 공장에서 느낀 점을 적어보려 한다.

 

첫 번째는 어머니들은 대단하다는 것이다.

일의 강도가 낮다고 해서 같은 행동을 계속해서 하면 힘들다. 그리고 어느정도 물량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속도도 빨리 해야한다. 내가 음료수 공장에서 처음 일했을 때 놀랐던 점은 어머니들이 빠르고 신속해서 일을 해서 놀랐다. 평소에는 그냥 아줌마같은데 일 시작하면 정말 몸이 빠르게 움직이는데 깜짝 놀랐다. 나는 이 공장일을 방학때 잠깐 하는 거지만 어머니들은 자식들을 위해 몇 년동안 계속해서 일했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두 번째는 팔자 걸음으로 걷는 사람이 은근 많다는 것이다.

음료수 공장에서는 담배를 안 피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래서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다 같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 나는 사람들 뒤에서 가곤 했는데 팔자걸음으로 걷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뒤에서 보면 걸음걸이나 자세가 다 보이는데 팔자걸음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그 뒤로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관찰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팔자걸음이 종종 보여서 신기했다.

 

세 번째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랩 공장과는 달리 음료 공장은 뭔가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오랫동안 일한 사람들이 많기도 했고 그냥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뭔가 분위기가 좋았다. 난 같이 섞여서 수다 떨고 이러진 않았지만 집에서 가져온 간식들을 나눠 먹을 때는 같이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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