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그냥 쓰는 글 2021.03.12 (고민을 들어준다는 것)
요 며칠 고행 후배의 고민을 들어주다 보니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
굉장히 힘든 일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무엇보다 나의 조언이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아니거나 잘못된 조언이라면
난 고민상담해주느라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쓰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리고
고민 상담하는 사람에게 원망만 사는 것이다.
또 고민 상담을 잘 해준다고 해도
나에게 고맙다고 말만하고 끝이다.
나의 시간과 에너지는 실질적으로
보상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고민 상담을 잘해도 문제고
못하면 더 문제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는 이유는 그 사람이 소중해서이다.
이 사람과의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정말 도움이 되고 싶기에
잘해도 문제고 못해도 문제인
고민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누군가에게 고민 상담을 한 경험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조언이 도움이 되든 안 되든
감사의 표시를 해라
기프트콘이나 커피쿠폰같이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은
널리고 널렸다.
'그냥 쓰는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쩔 수 없는 선택 (0) | 2021.03.14 |
---|---|
특별한 결과를 원한다면 (0) | 2021.03.13 |
고향 후배의 고민 (0) | 2021.03.11 |
학원 수업 청강 (0) | 2021.03.10 |
학원알바 합격 (0) | 2021.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