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4.09.14 (교육봉사 멘토링 하면서 느낀 점)
난 대학교 다닐 때 교육봉사로 멘토링을 했고 지금도 교육봉사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보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안 나서 쉽지가 않다.
아무튼 내가 교육봉사 멘토링 하면서 느낌 점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1. 자퇴했다고 다 비행청소년은 아니다.
내가 멘토링을 할 때 자퇴생을 가르친 적이 있다.
아무 생각없이 학교를 자퇴한 줄 알았는데 여러 상황적 요인도 있었고
신중하게 고민한 뜻에 자퇴한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 진로를 설정했기에 오히려 시간을 벌었다며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자퇴를 했다고 해서 다 비행청소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숙제도 잘해오고 공부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는데
내가 그동안 자퇴생을 나쁘게만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했었다.
2. 검정고시는 정말 쉽다.
멘토링을 하는데 난 영어를 신청했었다. 수학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멘토링 자원봉사자가 적기도 하고 멘티학생도 영어 수학을 희망해서
검정고시 수학을 가르쳤던 적이 있다.
근데 생각보다 정말 쉬워서 조금만 준비하고 수업했던 기억이 난다.
영어도 쉬워서 수업 준비하는데 시간을 많이 안 썼었다.
일단 검정고시 자체가 사지선다형이고
중학교 3학년에서 고1정도 수준의 문제가 나온다.
그래서 수업 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3. 정보의 차이가 난다.
내가 가르쳤던 멘토 학생들은 대부분 입시전략이나
대학교에 관한 정보가 없었다.
수시에는 어떤 전형이 있는지, 내 성적이 정확히 어떻고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어디가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고 자각도 없었다.
그래서 수업 중간중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줬는데 확실히 정보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꼈다.
4. 의지가 없는 학생은 힘들다
내가 가르친 학생중에 초등학생이 있었는데 아이는 착했다.
그래서 대들지도 않고 온순한 학생이었는데 문제는 의지가 없었다.
공부하는 것에 재미도 못 느끼고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
그래서 수업하는게 참 힘들었다.
열심히 준비해가도 재미없어하고 흥미 없어하니 나 또한 힘이 빠지긴 했다.
5. 페이퍼 작업이 필요하다.
교육봉사 멘토링을 하는데 약간의 수당이 나왔었다. 교통비 명목으로 나왔던 거 같은데
멘토링 한번에 15,000원이었던 거 같다.
근데 그걸 하기 전에 활동 계획서도 써야 하고
멘토링하고 나서는 수업 보고서도 써야 했다.
내용을 채우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으나 은근 신경 쓰이는 작업이었고
무엇보다 마감기한을 잘 지켜야 해서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들었던 작업이었다.
이렇게 멘토링 봉사에 대해 적어봤다. 대학생이라면 했으면 하는 활동이다.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고 누군가를 가르치며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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