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중에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가 F1 본능의 질주이다. 평소에 자동차 게임을 좋아하고 F1 레이싱에 대한 동경이 있는데 본능의 질주 시리즈가 완전 나에게 취양 저격 콘텐츠이다. 주말에 몰아봤고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대략 2주 정도 걸려서 시즌4를 다 봤다.
본능의 질주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지만 레이싱 경기 뒤에서 자신들의 팀을 우승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감독들과 스테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화려한 자동차와 레이싱에서 이긴 우승자의 모습이 보였지만 이제는 그 뒤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감독들의 모습이 더 와닿았다. 영상을 보면서 F1 감독들이 받은 스트레스와 과다한 업무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레이싱 경기 특성상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고충들이 더 눈에 들어왔다.
보면서 화려한 F1 세계라고 할지라도 그 이면에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과 팀의 이익을 위해 F1 관계자와 싸우는 처절한 모습들이 있다. 우리는 보이는 모습만 보고 많은 상금과 멋있는 차를 달리는 F1 선수들과 직원들을 부러워하지만 목숨 내놓고 달리는 선수들과 순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 마냥 멋있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본능의 질주 시리즈에서 아쉬운 점은 너무 벤츠와 레드불의 이야기만 다룬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물론 벤츠와 레드불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었지만 너무 그 두 회사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거 같아 아쉬웠다. 그리고 벤츠와 레드불 간의 신경전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현실감 있었지만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이번에 7년간 우승했던 밴츠가 레드불에게 자리를 내주며 새로운 챔피언이 생겼지만 난 본능의 질주를 보면서 점잖고 신사 같은 벤츠에게 마음이 갔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이기에 새롭게 우승한 레드불을 축하하고 올해도 멋진 레이스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본능의 질주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럼 정말 팬심으로 정주행 할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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