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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할머니 생신

by 노이유 2019.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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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9.02.18.(할머니 생신)

지난 주 토요일이 할머니 생신이셔서 대전에 갔다.

토요일날 아침 830분부터 오후4시까지 일을 하기로 해서

일 끝나자마자 샤워한 다음 바로 대전의 식당에 갔다.

식당에 도착하니 할머니와 삼촌들이 계셨다.

이번에 손주들 중에서는 참석한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그렇게 이모와 이모부가 오시고 엄마와 아버지도 오셨다.

그렇게 노래도 부르고 회랑 소주도 먹었다.

그렇게 얼큰하게 취한 뒤 노래방 가서 노래를 재미나게 부르고

할머니 댁에서 작은 삼촌과 나 아버지 셋이서 술을 또 먹었다.

그렇게 술을 먹고 잠에 들었다.

이번 할머니 생신에 참석하면서 느낀점이 많다.

먼저 내가 아들로서 손자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

이번에 손주들 중에서는 참석한 사람이 나밖에 없기도 했지만

내가 어른들과 대화를 잘 나누고

노래방에 가서도 노래를 오지게 부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할머님께 화장품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그런 모습들을 어른들은 좋게 봐주셨고 칭찬을 해주셨다.

내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엄마가 이모님께

언니는 아들 없지? 아들 있는 내가 부럽지?

하고 나를 자랑삼아 이모님께 말했었다.

난 사실 놀랐다.

엄마가 나를 누군가에게 자랑했던 적이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역시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람은 심리적인게 중요한 거 같다.

돈을 못 벌어도 자신이 있을 곳이 있고

나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는게 굉장히 중요한거 같다.

이모님과 대화에서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느낀 점은 내가 능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횟집에서 먹은 것과 노래방 비용은 큰외삼촌이 부담하셨다.

큰외삼촌은 은행지점장이시고 옛날부터 가족행사의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하신걸로 알고 있다.

나도 능력있는 사람이 되어서

돈 잘버는 사람이 되어서

그런 자리를 만들고 참석한 사람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비용을 부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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