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 쓰는 글

학원 퇴사

by 노이유 2021. 12. 13.
728x90

그냥 쓰는 글 2021.12.13 (학원 퇴사)

학원을 올해 말까지만 다닌다고 말했다. 올해 학원 알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 사업하는 것에서 시간 내는 문제도 그렇고 돈 문제도 그렇고 해서 그냥 그만 두기로 마음 먹었다. 올해 3가지 4가지 일을 하며 보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내 사업에 필요할 때 내가 시간을 못 내는 상황이 나왔다. 그래서 동업자가 그럴 거면 그냥 9 to 6 일자리를 구하라고 했지만 이미 구한 일자리를 그만둘 수는 없으니 다녔는데 이제 재계약 시즌도 오고 하니 그냥 12월 말까지만 다니겠다고 말했다. 원래 계약대로 하면 3월에 재계약이긴 하다. 그래서 빨리 그만두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가 그럴듯한 핑계가 떠올랐다.

 

난 현재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전세금이 너무 올라서 다 정리하고 그냥 내 고향에 가기고 결정했다고 그렇게 말하고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막상 그렇게 말했는데 원장 선생님께서는 내가 갑자기 그만둔다고 말해서 놀라시는 눈치였다. 나에게 월급제 제안을 해서 아예 전임 선생님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내가 그만두게 되니 당황했다고 하셨다. 하지만 난 이미 마음을 굳혔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그렇게 즐겁지도 않았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둔 핑계를 대고 그만두기로 했다. 그만둔다고 말하니까 마음이 시원섭섭하다. 그래도 그만두고 돈도 되고 나에게 맞는 내 일을 해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