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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9.06.03.(학교 연극 본 후기)
주말에 친구랑 공부하다가 공부가 하기 싫어서
농땡이 피고 있는데 마침 학교 연극동아리에서
연극을 한다고 해서 봤다.
굉장히 아마추어 같고 오글거리고 그럴 줄 알았는데
되게 잘해서 놀랐다.
연기도 동아리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잘했고
무대 연출이나 조명도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토리에 너무 빈틈이 많았다는 점이다.
난 인물이 무슨 행동을 할 때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게 없으면 개연성 없는 이야기가 되고
뜬끔없이 진행된다는 이야기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객 품평회 때 극의 감정선이 너무 갑자기
극으로 치닫는 느낌이 든다라는 말과
캐릭터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가고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설명이 안 된거 같다는 말을 했다.
그러니 답변은 의도하긴 했는데 그게 관객에게 잘 전달된거 같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도 뭔가 작품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처음이기도 하고 그래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앞으로 이런 무대 있으면 시간 내서 참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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