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플레이어를 다 봤다.
1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플레이어를 처음 본 것은 작년 이맘때였다.
그때 당시 2학년 2학기였던 나는 지루한 공강시간에 유튜브나 네이버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크리스탈이 플레이어 클립 영상을 봤다.
평소 크리스탈의 연기력을 좋게 봤던 나는 무슨 드라마인가 하고 호기심을 가졌고
그때부터 봤다.
드라마는 그냥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캐릭터들이 너무 좋았다.
크리스탈도 좋았고 이시언이 예능이 아닌 드라마에서 보는 것도 좋았다.
태원석이라는 배우도 처음 알게되었고 비주얼부터 연기력까지 좋아서 봤다.
그러다 한 10회차 넘어가니까 흥미가 떨어졌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점점 어색해지는거 같고
스토리도 너무 질질 끄는거 같아서 그냥 안 봤다.
그렇게 한 동안 안보다가 얼마 안남았는데 계속 안 보는건 좀 아닌거 같아서
요 며칠 몰아서 다 봤다.
플레이어는 그냥 무난한 드라마다.
옛날에는 OCN드라마는 정말 재미있었는데
언제가부터 드라마가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OCN이 드라마를 많이 제작하다보니 신경을 못 쓰는건지
아님 내가 보는 눈이 높아진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킬링타임하기 좋은 드라마이다.
내 기대에 못 미치지만 그래도 평타는 하는 드라마이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김원해씨가 검사로 나오는데
나이에 비해 젊은 설정으로 나온다.
그래서 뭔가 이입이 안됐고
송승헌이 연기를 잘 못해서 좀 아쉬웠다.
뭔가 그냥 대사치는건 괜찮은데
화가 섞인 대사를 하는건 어색한 느낌을 받았다.
스토리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 밖에 다른 것들은 다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고
연출도 나쁘지 않았다.
무료한 주말에 할 거 없을 때 보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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