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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카드대출 연체에 주식담보 대출까지 벼랑끝에 선 20대

by 노이유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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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 힘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연령별 카드대출 연체액 추이’를 보면 지난 2년 동안(2019년 12월 대비 2021년 12월) 20대의 카드대출 연체액은 266억 원에서 373억 원으로 40.11% 뛰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돈벌이를 하지 못하거나 빚내서 투자했던 청년들이 손실을 보면서 20대 금융취약층이 양산됐다. 반면 30대(-6.54%), 40대(-14.9%), 50대(-11.46%)의 연체액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카드대출 연체액이 증가하면서 20대가 신용불량자가 될 위험 역시 높아졌다. 연령별 카드대출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 추이를 봐도 20대만 25.88%(268억 원→337억 원)으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다른 연령층은 감소세를 그렸다.

 

20대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늘리는 행태도 뚜렷이 나타났다. 증권사의 ‘연령대별 신용거래융자’를 보면 20대 대출액이 172%(4조 5241억 원→12조 3060억 원) 늘었다. 20대의 예탁증권담보융자 역시 55.26%(5545억 원→8610억 원) 뛰었다.

카드·증권사 같은 2금융권 대출은 1 금융권보다 원래 금리가 높다. 금리 상승기까지 겹쳐 신용도가 낮은 20대들에겐 불어나는 이자가 치명적이다. 상환능력이 떨어지면 사회에 첫 발을 떼기도 전에 신용불량자 꼬리표부터 달아야 할 처지가 되기 때문이다.

 

빚더미에 눌린 20대들을 구제할 방법은 있을까.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빚을 지게 된 원인이 ‘생계 악화형’ ‘투자 실패형’으로 나뉘는 만큼, 해결책도 양쪽으로 내놓아야 했다. 하나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 이후 청년층 부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는 "20대들의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선 번 돈에 비례해 빌리는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같은 규제로 대출 문턱을 높여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은행들도 대출이 원래 용도와 다르게 위험자산에 투자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결국 청년 일자리가 답이라는 견해도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첫 사회 시작을 빚쟁이로 시작하면 30,40대가 되어서도 정상적인 금융생활이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생긴다"며 "경기가 좋아져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공급되는 게 20대에게 가장 필요하다"라고 했다.

 

나도 20대이지만 20대들은 다른 나이대에 비해 사회경험도 적고 금융 지식도 적다. 그러다 보니 대출이나 카드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출 이자나 카드 이자에 대한 생각 없이 사용하고 갚지 못해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많다. 난 다행히 지금까지 대출 없이 살고 있지만 대출을 통해 대출이자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대출받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신용카드도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아야겠다. 20대들이 경제가 불황이어서 대출을 받고 카드를 쓴 것도 있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소비를 줄일 생각을 해야지 대출부터 받으면 안 된다. 나도 미래를 위해 지금은 잠시 돈을 조금만 벌고 있지만 취직해서 돈 벌면 저축과 투자를 통해 나의 돈을 불려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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