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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8.09.29.(치매)
추석 연휴 중 가족들이 모여 TV를 보는데 치매를 다룬 프로그램이 나왔다.
치매 걸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보면서 건강에 관해 이야기하고 치매에 대해 고령화 사회 이야기까지
나름 다양한 이야기를 한 거 같다.
건강이 최고다.
TV를 보면서 만약 우리 부모님이 치매가 아니더라도 다른 질병에 걸리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을 해봤다.
병에 걸리시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입원을 하고 수술을 하고
그러다가 병이 낫고 그러겠지 뭐 하고 넘기려 했지만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시면 가족들이 모시기 어려울 거 같다.
나 뿐 아니라 누나들도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데 일 안하고 부모님만
돌본다는 게 현실적으로 힘들다.
요양원이나 시설에 들어가시는 결정을 하겠지만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고
재정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뭔가 우울했다.
우리 가족은 대체로 건강하다.
큰 병에 걸린 적도 없고 사고를 당해 입원한 적도 없다.
그래도 건강이라는 것이 어찌 될지 모르는 것 아닌가.
나도 건강 관리 잘하고 부모님도 건강 관리 잘해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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