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1.05.24 (최근에 있던 가장 무서웠던 일)
최근 들어 가장 무서웠던 일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여기서 말하는 최근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근 3개월 안의 이야기다.
1. 원장님한테 개 털릴 때
내가 3월 달쯤에 학원에서 일하기로 하고
청강을 하고 수업을 한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그때 당시 나는 학원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고
강의력이 바닥이었다.
그때 원장님이 내 수업에 청강을 오셨고
난 매우 바닥의 강의력을 보였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원장님과 면답을 했는데
정말 개 털렸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말씀해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해라
이런 식으로 준비해라 라고 내용이었지만
듣고 있는 나는 정말 무서웠다.
그리고 다시는 원장님과 1:1로 면답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때의 그 느낌이 너무 좆같아서 잊을 수가 없다.
원장님을 원망하는 게 아니다.
내가 강의를 못해서 그런 상황이 또 반복되는 게
너무나도 싫어서 그 뒤로 신경 써서 수업을 준비했다.
시급은 진짜 지게 조금 주면서 원하는 건 많네
라고 생각했지만 그 적은 시급이 난 필요했기에
원장 선생님이 해주신 피드백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 상담실에 갈 때 그 불안함과
내 수업의 부족함을 계속해서 들어야 하는
그 상황이 지금도 너무 싫고
앞으로는 그런 상황을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다.
2. 프리마켓 할 때
몇 주전에 프리마켓을 했었다.
난 온라인으로는 무언가를 팔아봤어도
오프라인에서 뭔가를 판 적이 없었기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내 상품을
사라고 말하는 호객 행위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입이 안 떨어졌다.
그리고 무서웠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거나
속으로 비웃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호객행위를 잘 못했다.
근데 가져온 물건은 팔아야 하고
무엇보다 돈을 벌고 싶어서
그냥 꾹 참고 호객행위를 했다.
근데 생각보다 잘 팔렸고
재고를 다 처리할 수 있었다.
3, 비트코인 떨어질 때
요즘 비트코인이 정말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난 알트코인을 가지고 있는데
떨어지는 속도를 보면 정말 무섭다.
내 돈이 녹고 있는 게 보이니까
볼 때마다 기분이 나빠지고
내 돈이 없어지면 어쩌나 하고
두려운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이제는 최대한 비트코인 차트를 안 보려고 한다.
떨어진 것은 떨어진 것이고
내가 본다고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보면 스트레스와 두려움만 생기니
그냥 안 보기로 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 아니면
이틀에 한 번 본다.
이 하락장이 끝나고 다시 비트코인이 올라서
내가 투자한 금액에 몇 배는 벌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내가 최근에 있던 가장 무서웠던 일에 적어봤다.
적어보니 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내 자존심이나 자존감이 낮아진 상황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가진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지금 당장은 어려우니 내가 두려움을 느낄 만한
상황을 최대한 안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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