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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최고 영업이익 기록한 코인거래소 대기업 되나?

by 노이유 202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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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 대기업 집단 지정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최근 두 거래소에 대해 대기업집단 지정 심사에 나섰지만 가상자산 거래소의 고객 자산을 심사 기준에 포함할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두 나무와 빗썸 코리아를 대규모기업 집단(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기준에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빗썸 코리아는 빗썸을 운영 중이다. 공정위는 최근 두 거래소에 대기업집단 지정 심사를 위한 재무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공정위는 매년 5월1일 자산 5조 원 이상 기업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규제 의무를 따라야 한다. 자산 기준 5조 원 이상은 공시·신고 의무가 적용되며, 10조 원을 넘을 경우에는 상호·순환출자 금지, 채무 보증 금지, 금융 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규제가 추가된다.

 

2021년 사업보고서 기준 지난해 연말 두나무의 자산총계는 10조 1530억 원, 빗썸 코리아는 2조 8527억 원으로 확인됐다. 두 나무의 고객 원화 예치금은 5조 8120억 원, 빗썸의 고객 원화 예치금은 1조 4613억 원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를 구입하기 위한 대기성 자금인 원화 예치금만 수조 원대인 만큼 거래소에서 보관하는 고객 소유의 가상자산을 더하면 두 거래소의 총자산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두나무와 빗썸 코리아의 고객 예수금(가상자산+원화)을 합친 자산 총액은 지난해 8월 기준 각각 42조 9674억 원, 11조 6245억 원이었다. 당시 두 나무 보유 원화 예수금은 5조 8000억 원으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8월과 비슷한 만큼 고객 명의의 가상자산을 더할 경우 거래소의 총자산은 지난해 8월과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두 거래소의 대기업집단 지정 여부에 대한 핵심은 거래소 자산에 고객자산을 포함하냐는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측은 금융회사의 경우를 언급하며 대기업집단 여부 판단 기준에 고객 자산을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조에 따라 공정위는 금융업과 보험업으로 규정된 업계에 대해서만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하고 있어 고객자산이 포함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에서 국내 빅2 거래소는 공정위가 고객 자산(원화+가상자산)을 포함시키는지에 따라 대기업집단 지정 여부가 정해진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빗썸의 경우 고객 자산을 포함하면 대기업집단 기준인 자산 5조 원을 넘어선다. 두 나무의 경우에도 고객 자산을 포함할 경우 자산이 수십조 원대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지난해 비트코인 랠리와 함께 큰 수익을 남겼다.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은 3조 7046억 원, 영업이익은 3조 2714억 원, 당기순이익은 2조 24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1배, 영업이익은 38배, 당기순이익은 47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빗썸도 지난해 매출로 전년대비 4배 넘게 증가한 1조 99억 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21억 원과 648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모두 5배 넘게 늘어났다.

 

나는 코인으로 손실을 보고 있는데 거래소는 최대 영업이익을 찍었다니 속이 쓰리다. 하지만 내가 선택해서 투자한 것이니 감내해야 한다. 특히 코인은 단타가 엄청나게 많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어 거래가 많이 일어날수록 거래소는 수수료로 인해 더 많은 돈을 벌 것이다.

 

그렇게 번 돈을 에어드랍이나 금액권을 뿌리는 이벤트를 하며 이용객들이 이탈하지 않게 관리할 것이다. 내가 거래를 많이 할수록 거래소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단타를 참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언제 어떻게 코인 가격이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난 지금 손해 구간이라 거래는 안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코인이 상승세였을 때는 데이트레이딩을 많이 했다. 돈 버는 느낌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손해 메꿀 때까지 그냥 관찰만 하면서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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