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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하루
만약은 없다를 읽은 후 남궁인 씨가 쓴 책을 더 읽고 싶어서 남궁인씨가 쓴
지독한 하루를 읽었다.
책은 마찬가지로 작가가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겪은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책에 나온 에피소드는 서늘하고 섬뜩하고 아프다.
책을 읽는데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보다 말이 안되는 상황이 일어나는 곳이 현실이라는 사실이 믿을 수가 없었다.
인간은 공평하게 죽는다.
하지만 죽는 과정은 공평하지 못한 모양이다.
누구는 잠들 듯 편안하게 죽는데
누구는 고통에 평생을 몸부림치다 죽는다.
참 불공평하다.
지옥이 있다면 그곳은 아마 병원일 거 같다고 생각한다.
보면서 수 많은 비극을 간접 체험했다.
활자로 읽는 순간에도 비극이 내 마음을 지배하는 느낌을 받았다.
책으로 읽어도 그런데 그 상황을 직접 마주하는 작가와 작가뿐만 아니라 의료업계
종사자들은 마음이 어떨까?
마음껏 슬퍼할 시간도 없이 밀려드는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어야 한다.
서글픈 현실이다.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좋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비교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물론 미국에 비해 치료비도 저렴하고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최고는 아닌거 같다.
분명 여러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사람은 없는거 같다.
왜냐면 돈이 들기 때문이다.
자본의 영향을 안 받는 분야는 없겠지만 사람 목숨이 달린 일에
이해관계를 따져야 한다는 게 맞는 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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