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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좋은 관계

by 노이유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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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1.02.02 (좋은 관계)

 

대학교 1, 2 학년 때 인간관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인싸가 되고 싶었고 사람들과 술자리에서 술 먹으며

어울리는 것이 내 삶 최고의 행복이었다.

그렇게 중앙동아리 활동도 하고 과 소모임 활동도 하고

나름 이런저런 활동을 많이 했다.

여러 사람을 만났고 인맥이 넓어진 느낌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이 정말 좋아서 만났다기 보단

약속이 많은 나, 인싸인 나를 사람들이 알아주기 바랐기에

그렇게 약속을 잡고 사람을 만나고 다녔다.

그냥 만나서 술 먹거나, 볼링 치고, 당구치고 하며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 들어 부정하고 후회하진 않는다.

분명 재미는 있었지만 너무 허송세월 보낸 거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는 친목을 위한 만남은 고등학교 친구 말고는 

만나지 않는다.

누군가와 그저 재미를 위해 만나기에는 

내 시간과 돈이 아깝다.

나와 관심사가 같거나 조금이라도 배울 사람이 있는 사람에게

내 시간과 돈을 사용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만남을 최대한 자제한다.

 

좋은 인간관계란 그 사람과의 만남으로 인해

내가 조금이라도 배우고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못 보던 것을 볼 수 있는 관계가 아닌가 싶다.

내가 배우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하며 

서로 성장하는 관계가 바람직한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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