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속해있는 청년단체에서 도서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했는데
신청해서 읽은 책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밀리의 서재에 없는 책이기도 하고
신작인 데다 평소에 손석희라는 인물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손석희가 직접 쓴 글을 읽는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손석희라는 인물은 사회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는 인물이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그의 생각이나 생애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는
매체나 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손석희 오피셜의 생각과 jtbc 뉴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되니 좋았다.
난 손석희라는 인물이 MBC를 대표하는 간판 아나운서였는데
왜 JTBC로 갔고 JTBC에서 몇 년간 진행해오던 뉴스룸을
왜 나오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고 궁금증을 풀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손석희가 생각하는 저널리즘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우리 사회에서 뉴스가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내가 가장 공감했던 손석희 씨의 저 널리 짐에 대한 생각 중 하나는
뉴스가 품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끔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뉴스를 보고 있으면
뉴스를 전달하는 앵커가 스포츠 경기를 진행하는
캐스터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목소리의 톤이 필요 이상으로 높으며 자극적인 표현을
서슴없이 말하는 것을 보고 방송에 나오는 뉴스가
점점 자극적이고 시청자를 자극하는구나를 많이 느낀다.
그런데 손석희는 품의를 지키며 뉴스를 진행하고
앵커 브리핑을 하는 것이 나에게는 큰 호감으로 다가왔다.
점점 방속국과 거대 미디어의 권위와 신뢰가 깨지는 사회이다.
개인 미디어의 영향력은 점점 강해지고
자신이 속해있는 진영에 유리한 소식만을 전하고 있는
세상이 되었다.
나도 어느센가 뉴스를 안 보게 되었고
뉴스보다는 그 밑에 달린 댓글을 보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보곤 했다.
우리 사회에 진실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 진실을 내가 알아챌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책을 읽으며 우리 사회에서 점점 진실이 중요해지지만
그 진실을 밝혀내기도 전달하기도 어려운 세상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뉴스와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많거나
기자, 아나운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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