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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청년단체 총무였던 형하고 같이 읽고 세미나 하기로 했던
책인데 이래저래 사정이 있어 세미나를 못했다.
그래도 책 읽고 문장 필사까지 마쳤으니
리뷰를 쓴다.
이 책은 감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난 평소에 감정 사는데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감정적인 내가 싫어서 감정을 최대한 지우려 했다.
감정적일수록 내가 남들이나 외부 상황에 흔들리고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안에 있는 감정을 줄였고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살려고했다.
감정적인 사람을 멀리하기도 했다.
나까지 감정적이 될까 봐이다.
나에게 힘들고 지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멀리했다.
나까지 부정적인 감정에 옮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감정에 대해
너무 안 좋게만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은 감정적이며 그 감정을 인정하고
수긍해야 건강한 삶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도 느꼈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감정노동을 하고 있었구나를
많이 느꼈고 내가 어설프게 공감하려 했기 때문에
오히려 공감하지 못하고 그 사람이 싫어지는
그런 결과가 됐구나를 많이 느꼈다.
그래서 가끔 나의 감정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있는 그래로 인정해주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감정 때문에 힘들거나 우울증 때문에 힘든 사람이 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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