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낮은 관종 상대하는 법

그냥 쓰는 글 2020.07.11(자존감 낮은 관종 상대하는 법)

세상을 살다 보면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난다. 그중 상대하기 힘든 사람이 있겠지만 자존감 낮은 관종이 상대하기 제일 힘든 거 같다. 뭔 대화를 하면 자신이 무조건 껴야 하고 자신을 중심으로 대화가 흘러가야 한다. 그렇다고 대화의 진행을 매끄럽게 하는 것도 아니고 어거지라도 자신이 하려는 말을 끼워 넣는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 말을 받아주지 않는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받아주는 순간 대화의 주도권이 상대에게 넘어가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말하기 위해 애쓴다. 이런 사람과 대화하면 짜증 난다. 일단 나의 말을 대부분 쳐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대화의 주도권을 잡고 싶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잘 모르는 주제가 나오면 대화의 흐름을 많이 끊어서라도 자신이 말하려고 한다. 매우 극혐이다.

 

이런 사람들을 보고 대화를 하면서 처음에는 짜증 나고 왜 저럴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안쓰럽다. 얼마나 자존감이 낮고 인정 욕구를 채우지 못했으면 저렇게까지 하려고 하는지 불쌍할 뿐이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그냥 측은하게 생각하고

그 사람을 꺾으려 하지 말아야겠다. 괜히 꺾으려 했다가 괜히 엇나갈지도 모른다. 그냥 어린애 달래듯 잘 달래는 식으로 대화하고 상대해줘야겠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사랑 못 받고 자라고 인정 못 받고 자라서 이상한 방식으로 사랑과 관심에 대한 결핍을 채우려 하는 것이다. 그냥 불쌍히 생각하고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