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촌신청' '도토리 감성' 싸이월드 앱 다운로드 1위

제공-싸이월드

 

'일촌 맺기'와 '도토리 감성'을 탑재한 싸이월드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 마켓에서 전체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싸이월드 제트는 2년 6개월 만에 지난 2일 서비스를 재개한 싸이월드가 현재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3일 이렇게 밝혔다.

싸이월드 제트에 따르면 현재 미니룸, 사진첩, 일촌 맺기, 파도타기 등의 서비스들이 복원됐다.

다만 앱 마켓 서버 일부에서 앱 다운로드 트래픽이 몰리면서 오류가 일어났고, 이용자 폭주로 실명인증 장애도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접속이 잘 안 되고 사진첩이 열리지 않는다며 '반쪽짜리 오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 제트는 "휴면계정에서 복원된 사진첩을 올리는 과정에 트래픽이 몰리면서 대기상태가 된 상황으로, 3∼4일씩 복원이 지연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한 것은 2019년 10월 웹 서비스 중단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싸이월드 어플이 기존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해 어플 다운로드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 기세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싸이월드를 이용했던 세대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 2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까지 싸이월드를 이용했던 세대이다. 

 

이 중심 이용자들이 싸이월드를 이용하지 않으면 다시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없는 기능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현재 10대 20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래 보이진 않는다. 

 

단순 향수를 자극하는 어플이 될 것이니 아니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어플이 될 것인지는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내 생각에는 기존의 복고 제품들이 반짝하고 사라졌던 것처럼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