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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쓰는 글

엑스 마키나

by 노이유 2018.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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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엑스 마키나

스토리 괜찮은 SF 영화를 추천하는 페이지를 보다가 본 영화다.

언젠가 봐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이번 추석연휴 때 봤다.

기본적으로 재밌고 잘 만든 영화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세계 최고 검색 엔진 회사에 다니던 주인공이

추첨에 당첨되어 사장의 비밀 연구소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STILLCUT

(이밴트에 당첨된 주인공)

연구소에 간 주인공은 사장으로부터 자신이 만든 AI를 테스트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STILLCUT

(테스트를 하며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주인공은 AI를 테스트 하면서 묘한 감정을 느끼고

사장에게 자신을 유혹하게 프로그램밍 한 것아니냐며 따진다.

STILLCUT

(테스트 해야 하는 AI 존예다)

사장은 자신은 남자를 좋아하도록 프로그램밍 한 것을 뿐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주인공은 사장의 비밀을 알게 되고 AI를 탈출시키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이렇게 보면 스토리가 평범해 보이지만 영화의 반전과 결말을 보고

멍찌는 모습을 감출 수 없다.

첫 번째 반전은 비서이다.

사장의 실험실은 초호화 호텔 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밥을 먹거나 음료가 필요할 때 세팅을 해준다.

사장은 비서가 영어를 못하니 막 대해도 된다고 말한다.

난 비서의 존재가 사장의 인간성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감독은 비서를 자꾸 비추었다.

그래서 뭔가 반전이 있을거 같은데 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사실 영어를 잘해서 말을 다 알아듣는 것은 아닐까?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것은 아닐까?

비서가 AI의 편은 아닐까?

여러 상상을 해봤다.

감독은 나의 예상을 뒤엎었다.

비서는 로봇이었고 AI의 탈출을 돕는다.

그리고 자신을 만들어준 사장을 죽인다.

이게 가장 큰 반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두 번째 반전은 사장이 주인공에게 요청한 테스트이다.

사장은 AI가 주인공을 유혹해 탈출 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어릴 때 가족을 잃고 도덕적인 주인공을 선택한 것이다.

AI의 얼굴 역시 주인공이 즐겨보던 성인비디오를 참조해 만든 것이다.

그래서 사장은 AI가 주인공과 함께 탈출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주인공은 사장보다 한 수를 앞서 보았고 AI의 탈출을 돕는다.

사장은 AI의 탈출을 막다 살해당한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AI의 감정이 사실일까 아닐까에 초점을 맞춰서 봤다.

결론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탈출하기 위해 주인공을 유혹하고 이용했을 뿐이다.

만약 정말 주인공을 좋아했다면 같이 연구소를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을 연구소에 가둬둔 체 탈출했다.

영화를 보면서 감독이 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일지 궁금했다.

결국 인간은 AI에게 놀아난다는 것을 전해주고 싶었던 걸까?

아님 인간과 AI간의 사랑이 가능하다는 걸까?

내가 보기엔 나중엔 인간과 AI를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해진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마지막에 탈출한 AI는 인간들 속으로 섞여 들어간다.

이 결말이 AI가 인간들 속에 섞여 살아갈 것을 암시한다.

그래서 감독은 뛰어난 AI는 인간과 다를 봐 없다는 것을 말하려 하는게 아닌가 싶다.

별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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