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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온다를 읽고
군인이었을 때 휴가 나와 있을 때 누나가 읽어보라고 추천해준 책이다.
난 그 당시 읽을 책이 많아서 읽지 못했고
전역 한 후 3개월이나 지나서 책을 읽었다.
책의 제목과 표지만 봤을 때는 성장소설인 줄 알았다.
읽어보니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한 이야기였다.
느리고 아픈 책이었다.
책은 담담하고 세밀하게 그들의 심리와 아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읽으면서 왜 남겨진 자들은 아픔과 고통에 몸부림 쳐야 하는가를 생각했다.
전두환은 잘 먹고 잘 사고 있다.
하지만 자유와 민주화를 꿈꿨던 많은 학생들과 젊은이들은 그 당시 죽었다.
살아남은 이들은 고문 후유증과 그날의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죄를 지은 사람은 아무런 아픔 없이 살고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은 죄인처럼 고통받으며 살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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