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넷플릭스 돌아다니다가 본 영화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마동석과 송지효가 부부인데
김성오가 송지효를 납치하고
마동석이 아내인 송지효를 구하는 내용이다.
영화를 보는데 이상하게 영화에 몰입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마동석은 생선 판매업을 하는 사람으로 나온다.
그런데 싸움을 왜 이렇게 잘하고
왜 이렇게 힘이 센지에 대한 설명은
대사 몇 마디로 퉁친다.
난 이부분이 너무 아쉽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마동석이 가지고 있는 힘 세고 싸움 잘하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해도
성난황소의 마동석에 대한 캐릭터 스토리와 개연성에 대한
부분을 설명해줘야 하는 게
그게 너무 미약했다.
예를들어 범죄도시의 경우
마동석이 강력계 형사이고
경력도 되고 경험도 많은 형사로 나왔기에
깡패들을 한방에 때려눕혀도 납득이 가고
몰입이 됐다.
근데 이 영화는 생선 팔다가 갑자기
깡패를 뚜드려 패니까 이건 뭐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악역 김성오에 대한 설정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다.
돈이 가장 좋고 돈으로 안되는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임자 있는 아내를 납치할 때 몸값을 굳이 왜 주는지
이해가 안 갔다.
애매하게 나쁜 놈인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라고 생각한다.
단조로운 스토리 라인과 2% 부족한 액션을
배우들의 연기로 채웠다고 생각한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물론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김민재 배우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카멜레온 같은 연기도 너무 좋았고
또라이 캐릭터를 아주 잘 소화해줬다.
영화 최고의 배우라고 해주고 싶다.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긴 했다.
마동석이 송지효를 찾고 킹크랩에 투자한 게
대박이 나서 행복하게 사는 결말은
유치하지만 뒤끝이 안 남는 깔끔한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마동석을 주야장천 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영화다.
별점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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