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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쓰는 글

성난황소(결말포함)

by 노이유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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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넷플릭스 돌아다니다가 본 영화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하다.

마동석과 송지효가 부부인데

김성오가 송지효를 납치하고 

마동석이 아내인 송지효를 구하는 내용이다.

영화를 보는데 이상하게 영화에 몰입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마동석은 생선 판매업을 하는 사람으로 나온다.

그런데 싸움을 왜 이렇게 잘하고 

왜 이렇게 힘이 센지에 대한 설명은 

대사 몇 마디로 퉁친다.

난 이부분이 너무 아쉽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마동석이 가지고 있는 힘 세고 싸움 잘하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해도

성난황소의 마동석에 대한 캐릭터 스토리와 개연성에 대한

부분을 설명해줘야 하는 게 

그게 너무 미약했다.

 

예를들어 범죄도시의 경우 

마동석이 강력계 형사이고 

경력도 되고 경험도 많은 형사로 나왔기에

깡패들을 한방에 때려눕혀도 납득이 가고 

몰입이 됐다.

 

근데 이 영화는 생선 팔다가 갑자기 

깡패를 뚜드려 패니까 이건 뭐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악역 김성오에 대한 설정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다.

돈이 가장 좋고 돈으로 안되는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임자 있는 아내를 납치할 때 몸값을 굳이 왜 주는지

이해가 안 갔다.

애매하게 나쁜 놈인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대부업을 통해 여자를 팔아 돈을 버는 김성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라고 생각한다.

단조로운 스토리 라인과 2% 부족한 액션을

배우들의 연기로 채웠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최대 매력은 가운데 있는 김민재 배우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물론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김민재 배우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카멜레온 같은 연기도 너무 좋았고

또라이 캐릭터를 아주 잘 소화해줬다.

영화 최고의 배우라고 해주고 싶다.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긴 했다.

마동석이 송지효를 찾고 킹크랩에 투자한 게 

대박이 나서 행복하게 사는 결말은 

유치하지만 뒤끝이 안 남는 깔끔한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마동석을 주야장천 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영화다.

별점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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