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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9.10.04(서운함)
에듀잡에서 36만 원만 내면 1년 내내 수강할 수 있는 상품을
선착순 100명을 모집했다.
가서 설명 들어보니 나에게 필요한 강의가 있었고
지금 가입하면 토익 교재 2권도 무료로 주고
80% 이상 출석하고 강의를 수강하면 36만 원도 전액 돌려준다고 했다.
그래서 난 가입했고 부모님께 계약서와 안내서 사진을 찍어 보내준 후
36만 원을 달라고 했다.
근데 아버지는 나에게 더 설명을 요구했다.
무슨 강의를 언제 어떻게 들어서 80% 채울 것인지
나의 의지가 정말 있는지 궁금하신 모양이었다.
난 짜증 났다.
내가 많은 돈 바라는 것도 아니고
언제 나한테 뭐 크게 돈 쓴 적도 없으면서
36만 원을 아까워하는 거 같았다.
설사 내가 80% 채우지 못해도 36만 원 인강 비로 사용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을 그 돈을 꼭 받아내기 위해서
내가 못 할 것이라 생각하고 나의 의지를 들어보려고 하는데
기분이 나빴다.
내가 큰돈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공부하기 위해 지원해 달라고 한 것인데
그걸 주기 싫어하는 모습에
난 기분이 상했고 나한테 정말 코딱지만큼도 돈 안 쓰려고 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더 별로였다.
그래서 그냥 내 돈으로 납부하겠다고 하고
내 돈으로 납부했다.
짜증 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해서
연락을 안 하고 있다.
부모님이 36만 원 줄 때까지 연락하지도 않고 고향가지도 않을 작정이다.
내 화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해 봤자 내 기분만 상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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