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1.07.28 (불친절한 택배기사)
몇 달 전 이야기다. 잊고 살다가 갑자기 생각이나 글을 적는다. 난 현재 타지에 나와 살고 있다. 그래서 가끔 부모님께서 먹을 것이나 간식을 보내주신다. 그러던 어느 날 토요일 아침 7시에 전화가 왔다.택배회사인데 주말에 사무실 못 들어가니 주소를 바꾸겠냐는 답변이었다. 난 보통 택배를 받을 때 내가 졸업한 대학 건물에 사무실이 있어 거기로 받는다.
근데 택배기사는 주말에 학교 건물도 안 열려있고 사람도 없으니 그냥 집으로 받으라는 의미로 나에게 전화를 한 것이다. 난 어차피 주말에도 나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냥 사무실로 보내달라고 했다. 택배기사는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오후에 택배기사에게 전화가 와서 경비실에 택배물을 맡겼다고 했다.
난 지금 지하 1층 사무실에 있으니 가져다 달라고 했다. 그러자 택배기사는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끊었다. 난 사무실에 있다 복도로 나가 택배기사를 만났고 택배를 받았다. 근데 그 기사는 가능하면 주말에는 사무실로 주문하지 말라고 말했다. 수하물 하나 때문에 대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내가 주문을 언제 하든 택배기사가 뭐라 말할 처지는 아니다. 그리고 어머니께 물어보니 목요일날 주문했다고 했다.
금요일에 주문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내가 경비실에 맡겨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경비실에 맡기려 했다. 어떻게든 자신의 일을 조금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은 택배기사를 신경써가며 주문하지 않으며 할 필요도 없다. 자신이 일 좀 편하게 하겠다고 고객에게 주말에 주문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정 그러면 월요일에 보내주던가 왜 나에게 짜증 내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세상에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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