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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0.12.04 (봉변)
어젯밤 있었던 일이다.
밤에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었던 나는 잠시
한 눈을 팔다가 50M 앞에 있는 행인을 보고
급하게 방향을 틀었다.
틀어서 지나가는데 그 행인 나에게
소리를 지르며 욕을 했다.
똑바로 보고 다녀 씹 XX야
이렇게 소리를 지르며 나에게 위협을 가하는 행동을 보였다.
난 자전거를 탔기 때문에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지만
처음에는 놀라 무서웟지만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었다.
난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었고
그 행인은 자전거 도로로 걷고 있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부딪치지지도 않았고 내가
먼저 피한 것인데 기분이 더러웠다.
그 행인은 곱추혔고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그래서 밤이었고 옷도 어두우니 눈에 안 띌만했다.
내가 바로 눈 앞에서 피한 것도 아니고
50M 정도 간격을 두고 피한 것인데
왜 내가 욕을 먹어야 했는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놀라고 당황스러웠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내가 물론 전방주시를 제대로 안 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르는 사람에게 욕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그 행인은 꼭 불행하게 죽었으면 좋겠다.
진짜 세상 살기 참 좆같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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