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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쓰는 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by 노이유 2018.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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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군인이었을 때다.

정신교육 주간에 군종장교가 사단 교회에서 보여줬었다.

시간 관계상 끝까지 보지 못했다.

너무 재미있고 결말이 궁금해서 언젠가 봐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대를 했고 바스터즈라는 영화가 내 머릿속에서 잊혀져 갈쯤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했고 다시 봤다.

영화의 내용은 2차 세계대전 시기 히틀러를 죽이기 위해 독일에 침투하는 영국

군인들에 관한 이야기다.

잔인한 장면도 많고 욕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너무 재미있다.

독일인을 이렇게 처참하게 죽이는 영화가 있을까 싶다.

이 영화의 스토리상 마지막까지 미션을 성공시킬지 못 할지 몰입도를 떨어트리지 않고

영화를 진행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하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를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만들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브래트피트의 말투는 정말 군인 같고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 느낌이다.

무엇보다 제일 기억에 남은 배우는 한스 란다 역을 맡은 크리스토프 왈츠다.

영화 초반에 숨어있는 유대인을 찾으러 가정집에 방문하는 장면은 정말 잊을 수 없다.

친절한 몸짓에 있는 서늘한 무서움이 있다.

그런 면을 잘 표현했다.

그리고 영화 막바지에 한스 린다가 영국군에게 투항의사를 밝히고 자신을

영웅 대접해 달라고 한다.

그 장면을 보면서 영화 잘 가다가 왜 이렇지 라는 생각을 했다.

반전처럼 느껴진다기 보다는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실망할 뻔 했으니 브래드 피트가 자신의 한 일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그의 이마에 나치즘 문양을 새긴다.

칼로 그어서 새기는데 정말 칼이 들어가는 거 같이 분장이 정말 리얼리티 하게 잘 됐다.

그 장면에서 정말 속이 다 시원했다.

그리고 간부를 죽이려 했던 극장 여주인이 생각보다 어이없게 죽어서

아쉽지는 했지만 그래도 결국 영화관이 불타면서 복수를 성공시킨다.

여주인공이 죽어서 반쪽짜리 복수라고 생각했다.

이왕이면 안 죽고 끝까지 살아서 복수하면 어땠을까 싶다.

잔인하긴 했지만 그만큼 재미있기 때문에 볼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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