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매트릭스2
매트릭스라는 영화는 영화를 보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매트릭스의 세계관은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는 운명론적 세계관과 지금 살고 있는 세계가
현실이 아니고 로봇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세계라는 것일 기초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관 덕분에 윤리 문제집이나 참고서에 매트릭스가 많이 언급되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부터 매트릭스의 대략적인 세계관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스포 당한거 같아 영화를 볼려고 하고 않았다.
그러다 군대 tv 연등 시간에 매트릭스1을 봤다.
영화 채널에서 매트릭스 시리즈를 방영해주고 있었다.
그때 매트릭스1을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놀랐다.
윤리 시간에 나온 세계관을 바탕으로 둔 것은 맞지만 액션과 찰영기법, CG가 가히 혁신적이었다.
놀라운 충격으로 매트릭스1을 보고 2도 보고 싶었지만 생활관 동기들이 자고 싶어 했고
2편과 3편은 보지 못했다.
그렇게 전역을 하고 어제 매트릭스 2를 봤다.
1편을 보고 나서의 충격이 커서 2편을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봤다.
2편 또한 굉장히 재미있었다.
스토리 뿐 아니라 액션과 CG까지 좋았다.
물론 약간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2003년도에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훌륭하게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스토리와 액션을 적절히 섞은 것이 매트릭스 시리즈에 강점이 아닌가 싶다.
자칫 심오해서 지루할 수 있는 세계관을 액션과 CG로 몰입감을 올렸다.
2편은 1편의 세계관에 좀 더 확장된 버전이라는 생각을 했다.
2편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고속도로 액션 씬이다.
자동차 액션과 총격전, 맨몸 싸움까지 액션 장면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액션은
다 들어갔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매트릭스를 보면서 내가 사는 세계가 정말 사실이 아닐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사실 꿈을 꾸는 것일 수도 있고 의식을 잃은 환자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내가 어느 순간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서 내가 살아왔던 것이 다 없어져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세계가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난 주어진 상황을 살아가야 한다.
어쨌든 이 상황에서 살아야 하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별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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