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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마음의 문

by 노이유 2019.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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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8.01.23.(마음의 문)

누군가 나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상태라고 마음의 문을 열 생각 없냐고 묻는다면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냥 누군가를 신경 쓰고 누군가를 배려하고 누군가에 대해 궁금해하는 과정이 귀찮다.

하고 싶지 않고 할 필요성도 못 느꼈다.

뭔가 인간관계에서 오는 그 모든 것이 부질없고 귀찮게 느껴져서 내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애쓰지 않았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말처럼 관계를 만들지 않으면 관계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관계는 만들지 않았다.

상대방의 영역을 존중해주었고 나 또한 그들이 내 영역으로 오는 것을 원치 않았다.

만의 에덴동산을 만들었고 난 행복했다.

위험부담을 안으면서까지 나의 에덴동산을 남에게 보여주고 초대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이 나의 에덴동산을 망칠 수도 있으니까.

망치려 하지 않아도 나만의 에덴동산이 더 이상 나만의 에덴동산이 아니니까 그게 싫었고 그래서 에덴동산에만 살았다.

그게 좋았고 계속해서 나만의 세계에 살고 싶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나만의 에덴동산에서만 살 수는 없다.

알고 있다.

언젠가는 나의 세계에서 나와 세상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안다고 해서 쉬운 일은 아니다. 내가 다시 귀찮고 감정 소비해야 하는 그 상황을 겪여야 한다는게 생각만으로 힘이 빠진다. 남의 기분 생각하며 살고 싶지 않다.

내 기분을 남에게 맞추고 싶지 않다.

그런 생각을 했고 그렇게 살았다.

그러다 보니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근데 정말 나에게 다가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물음에 확답할 수가 없다.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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