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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기분 나쁜 일

by 노이유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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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1.09.08(기분 나쁜 일)

난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창업동아리 공간을 

관리하는 학생 관리자로 있다.

 

그래서 창업동아리들이 공간을 이용하며 겪는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담당자들에게 건의하여 해결하고 

공간 활성화를 위해 회의를 하거나 모임을 기획하고 주최한다.

 

근데 우리 공간에 같은 건물 입주 기업이 자신의 

물건들을 보관한다고 했다.

난 알겠다고 했다.

 

문제는 그것으로 인해서 문을 꼭 잠그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동아리 공간은 지하 1층에 공간을 나눠서 

여러 동아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 

각 공간마다 번호키가 있고

입구 번호키가 있다.

 

그런데 입구는 번호가 아니라 카드를 대야 

문이 열린다.

 

난 카드를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옆에 있는 문을 

열어두곤 했다.

 

근데 그때마다 건물 관리인이 뭐라 했다.

다른 기업의 물건도 거기에 있는데

분실이나 파손이 일어나면 어쩔 거냐 는 식으로 말했다.

 

난 그럴 때마다 알겠다고 하고 넘겼다.

 

그러다 어제 아침에 제출할 서류가 있어서 

서류를 챙기고 있는데 노트를 하며

건물 관리인이 나를 불렀다.

그리고 문 좀 잠그고 다니라고 지랄했다.

 

솔직히 내가 잘 못한게 맞긴 하다. 

문을 열어두면 중간에 누가 오고 갔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근데 그냥 그것만 이야기하면 될 것을 

위층에 있는 입주 기업들이 물건 보관한 거 가지고

책임을 따지는게 진짜 웃기다.

 

건물 관리인 말고는 그 물건이 10억 이상이라고 하는데 

개소리를 적당히 해야지 뭔 소리 하는지 모르겠다.

 

10억짜리 물건을 창업 동아리가 입주해 있는 공간에

보관한다는 것도 그렇고 분실이나 파손의 책임을 

우리에게 물을거면 정당하게 돈을 보관비를 내던가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제일 짜증나는건 이해당사자도 아닌 사람이 와서 

이러쿵저러쿵하는 게 좆같았다.

 

문 열어두고 다녀서 누가 훔쳐가거나

파손하면 내가 책임지면 될 일 가지고 

왜 지가 지랄하는지도 모르겠고

뭔지도 모르는 물건을 누가 훔쳐간다고 

난리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애초에 입주 기업의 물건이 

지하 1층에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 되지도 않는다.

 

누군가 훔쳐가더라도 금방 잡을 수 있다.

근데 마치 지가 뭐라도 되는 거 마냥 

지랄하는 게 꼴 보기 싫었다.

 

아무튼 아침부터 기분이 더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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