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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20.12.27 (과 선배와의 식사)
아는 과 선배가 있다.
나에게 옷도 주고 내가 교통사고 났을 때
이러저래 도움도 주고 조언도 해줬던 선배다.
그래서 보험사에서 합의금을 받고
그 선배에게 여러모로 도와준 게 고마워서
고맙다고 5만 원어치 밥을 샀다.
그리고 이번에 시험 끝나기도 했고 종강 기념으로
같이 밥 먹기로 했다.
난 내가 저번에 밥 산 것도 있고
밥 먹는데 그렇게 비싼 메뉴를 먹는 것도
아니어서 당연히 선배가 살 줄 알았다.
근데 선배는 밥을 다 먹고
계산대 앞에 서더니 따로 계산할게요 라고
말했고 우리는 더치페이를 했다.
적잖이 당황했다.
내색하지 않고 나도 내 돈으로 계산했다.
밥 먹고 무인카페를 갔다.
무인카페 특성상 아메리카노가 1400원이었다.
이 역시 그 선배는 더치페이를 했고,
난 선배에게 정이 떨어졌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밥을 사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저번에 난 5만 원어치나 밥을 샀는데
만원도 안 되는 밥값과 커피값을 안 사는
선배의 모습에 정이 떨어졌다.
인간관계는 GIVE & TAKE라고 생각한다.
내가 상대에게 10을 주면 적어도 4나 5를 받는 게
어른들의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그 선배는 자기는 받아놓고 최소한도 주려하지 않으니
기분이 거시기했다.
앞으로 내가 먼저 연락해서 그 선배를 만나자고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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