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형이 맘에 안든다.

그냥 쓰는 글 2021.09.13(같이 일하는 형이 맘에 안 든다.)

 

난 현재 청년 단체 하나의 대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친한 형이 청년단체의 총무이다.

 

근데 이 형의 꼬락서니가 매우 맘에 안 든다.

일단 가장 맘에 안 드는 것은 

기본을 안 지킨다.

 

예를 들어 시간 약속이라든지

어떤 일에 대한 마감기한을 안 지킨다.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약속을 안 지키는 게 

매우 맘에 안 들고 약속에 늦었으면 미안하다

사과하는 게 인지상정이고 

어떤 일을 늦게 처리했으면 미안해하고 

앞으로 안 그러려고 해야 하는데 

반성하지 않고 변화하려 하지 않는다는 게 너무 좆같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한 말을 안 지킨다.

분명히 자신이 하겠다고 한 말을 

까먹거나 안 지킨다.

 

이젠 하도 그런 일이 많아 그 형이 하는 말을 

믿지도 않고 그렇게 이행할 거란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운영하고 있는 청년단체에 관련 일 중 

자신이 꼭 해야 하는 일 아니면 

최대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 하려고 한다.

 

청년단체에 얼마나 애정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하니까 하는 느낌인데 

그럼 성실하기라도 하던가

게을러서 뭐든지 항상 자신이 말한 것보다 

늦게 끝낸다.

 

그러면서 항상 바쁘다고 할 일이 많다고 한다.

 

정말 할 일이 많은 거면 모르겠는데

지켜보면 그렇지도 않다.

 

할 일은 많고 바쁘다면서 

자신의 취미 생활이나 데이트하는 건 꼭 한다.

자신의 시간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할 일 많다고 찡찡 거리는 게 패고 싶다.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언가를 같이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제 다시는 그 사람들과 무언가를 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