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글 2021.04.22 (학원 강사 일에 대한 내 생각)
난 지난달부터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 강사로 일하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생각보다 해야 할 일이 많고 성적 압박도 있고 진도는 진도대로 나가야 하고 못 따라오는 애들 챙겨주기도 해야 하고 숙제 검사도 해야 하고 문제 풀이도 해야 하고 수업도 잘해야 하고 필기 검사도 해야 하고 미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힘든건 강사로 일할 때 초기에 원장 선생님께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실수도 많이하고 지금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원장님이 무섭다. 괜히 쫄아있고 기가 죽는다. 그리고 내가 자격지심이 있어 그런가 나에게 차갑고 사무적으로만 말하는 거 같아 대화할 때마다 기분이 우울해진다. 그리고 아이들이 내 수업 재미없어 하는게 다 느껴진다. 근데 시험대비 반을 맞았는데 실없는 소리나 할 순 없다. 그래서 수업을 하면 아이들은 지루해하고 안 들을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수업 준비하기가 싫어진다. 막상 하면 얼마 안 걸리고 하고 나면 뿌듯한데 수업 준비 시작하는 게 너무나도 싫다. 아 짜증난다. 악순환인 것이다. 원장 선생님께 안 좋은 소리를 들었던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신감이 없어지니 수업에 활기가 없어지고 수업에 활기가 없으니 아이들은 안 들으려고 하고 아이들이 안 들으니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다. 그냥 다 때려치고 싶다가도 40만 원 돈 되는 고정수입이 아까워 그만두지도 못한다.
얼른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이 잘 돼서 그만뒀으면 좋겠다. 정말 딱 1년만 하고 그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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