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자동차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카플 레이션(car+inflation)'이 심화하면서 자동차주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 특히 렌터카업체들의 주가는 두 달 새 약 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아차는 7만 6800원에6800 마감했다. 이는 최저점을 찍은 3월 15일 15 6만 8100원(종가) 8100 대비 12.8%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도 지난달 15일 16만 2000원으로 최점을 찍은 뒤 한 달 만인 14일 17만 7500원에 마감했다.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렌터카 업체들의 주가도 올랐다. SK렌터카는 지난 1월 28일288770원으로 최저점 찍은 뒤 4월 14일 14 1만 1400원에 1400 마감했다. 이는 29.9%의 상승률이다. 케이카도 지난 1월 27일 27 2만 6000원 6000 최저점 찍고 4월 14일 14 3만 1650원에 1650 장을 마쳤다.
주요 완성차 및 렌터카 업체들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카플 레이션'이 꼽힌다. 공급망 이슈로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과 차이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데다,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자 중소형 및 저가 차량보다는 고가 및 대형차 위주로 생산하면 서다. 한국 자동차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자동차 가격이 오르는 카플 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로 저렴한 자동차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고가차를 신차로 구입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선택지 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은 차를 구매하면 보통 1년은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계약금이라 하더라도 내 돈을 주고 바로 차를 탈 수 없는 게 큰 불편일 것이다. 게다가 차와 생계가 직결되어 있는 사람들은 신차를 기다리기보다는 당장 탈 수 있는 중고차나 렌트업체를 찾을 것이다.
나도 차를 산다면 신차보다는 중고차나 렌트업체를 통해서 차를 사거나 타고 다닐 거 같다. 왜냐하면 자동차는 집과 다르게 사면 무조건 감가가 일어나고 그 속도는 차를 소유한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많이 일어난다. 그래서 차를 사고 폐차시킬 때까지 타고 다니는 게 아니라면 중고차를 사서 몇 년 타다가 다시 파는 게 더 이득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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