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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SK 대체식품 투자 대체단백질 기업에 1600억 투자

by 노이유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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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해외 전문기업들을 타깃으로 대체식품 투자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SK㈜는 2020년 8월 퍼펙트 데이에 550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발효 단백질로 크림치즈를 만드는 미국 네이처스 파인드, 대체 단백질 패티 기업 미트 리스 팜에 총 16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최 회장도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8월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퍼펙트 데이가 출시한 바닐라, 라즈베리, 땅콩 맛 아이스크림 사진을 올리며 “1등은 단연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SK㈜는 두 달 뒤 사모펀드와 함께 퍼펙트 데이에 650억 원을 추가 투자하며 이사회 의석까지 확보했다.

퍼펙트 데이는 미국 식품기업 베터 랜드 푸드와 손잡고 유전자 조작 미생물을 이용해 생산한 대체유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두유와 달리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해 실제 우유와 같은 단백질을 기반으로 했다는 게 특징.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더 이상 젖소를 키우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대체 단백질을 비롯한 대체식품 시장은 ‘인류 식생활의 미래’로 불린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26%가 식품 생산 과정에서 나온다. 특히 이 중 3분의 1은 가축을 사육하면서 발생한다.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게 된 인류가 대체식품의 가능성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SK㈜ 관계자는 “대체식품 투자와 사업 확대는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중요한 루트 중 하나로 ‘넷 제로’를 추구하는 SK의 방향과 일치한다”면서 “또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사업성도 매우 크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업 자신과 이해관계자들의 성장까지도 추구하는 넷 포지티브 개념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강력한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중심으로 대체식품 소비 트렌드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은 2019년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를 140억 달러(약 17조 2000억 원)로 추산했다. 2029년엔 10배인 14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전 세계 육류 시장은 연평균 1∼2% 성장에 그쳤다. 2017∼2020년 연평균 78.6% 성장한 대체육 시장은 그야말로 ‘블루 오션’인 셈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확산 및 동물권 보호, 건강을 위한 음식에 대해 관심이 높아져 대체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대체식품에 대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못 따르는 느낌이다. 아직 공급이 원활하게 안 되다 보니 대체식품의 가격도 높고 선택지도 많이 없어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를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의 MZ 세대가 환경 감수성이 높고 동물권 및 비건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대체식품에 대한 잠정 고객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충분히 도전할만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체식품 산업이 발전해서 환경오염은 적고 맛이 좋은 식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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