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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8.07.05 (인간관계에 더이상 미련이 없는 이유)
전역을 하고 나니 내 친구들은 졸업반이고 나랑 놀던 선배들은 취업을 했다.
과 동기 중에서 친한 애들은 몇 없고 대부분이 군대에 가있다.
핸드폰을 바꾸면서 번호가 다 없어져서 예전 사람들에게 연락하지 못한다.
학교를 외롭지 않게 다니려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하지만 친구를 사귈 자신이 없다.
일단 사귈라면 술을 먹어야 한다.
술을 먹어야 어색한 사이가 조금이라도 풀어지고 말이 많아 진다.
그치만 요즘 분위기가 술을 많이 먹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들었고 나 또한 술을 먹기 싫다.
술을 먹더라도 예전만큼 재밌게 놀 수 없을거 같고 돈도 없다.
그리고 그렇게 놀아도 결국 내 곁에 남는 사람은 몇 안된다.
그 소수를 위해서 내가 돈을 쓰고 시간을 보내고 위장이 아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혼자 다니는 것이 편해졌다.
누군가랑 같이 다니는 것이 불편하다.
상대방을 배려해 줘야 하고 맞춰주는 것이 귀찮다.
기숙사가 되면 혼밥하기는 편할 것이고 자취를 하게 되면 돈 아끼기 위해서라도 집에서 밥을 먹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숙사가 됬으면 좋겠다.
기숙사 밥이 맛있기 때문이다.
어쨋든 이제 대학교 1학년 때처럼 인간관계에 너무 목숨 걸지 말아야 겠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 없고 모든 모임에 다 나갈 필요도 없다.
이제는 내 미래에 인생을 챙겨야 할 시기이다.
복학하기 전까지 머릿속에 뭐라도 많이 넣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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