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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술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다

by 노이유 2018.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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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2018.07.07.(기억 상실)

어제저녁에 누나와 매형이랑 밥 먹고 술 마셨다.

1차로 등갈비를 먹고 2차로 홍합탕에 술을 먹었다.

근데 2차 이후로 기억이 없다.

누나가 택시를 태워 보냈다는데 택시를 탄 기억이 없다.

그리고 친구를 불러서 같이 집에 왔다고 한다.

난 기억 안난다.

오늘 통화를 하니 취해서 나오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장소에 가보니 내가 길바닥에 누워있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토마토를 갈아 먹고 있는데 아버지가 화를 내셨다.

눈치 보이고 그래서 운동하러 나간다고 하고 찜질방에 갔다.

찜질방에서 토를 다섯 번은 한 거 같다.

술을 먹을 때는 왜 다음 날 숙취를 걱정하지 않는지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술을 먹으면 보통 다음날이 힘들다

그것을 경험적으로 이론적으로 알면서도 술을 마신다.

난 취하면 더 먹는 스타일이고 주사 때문에 곤란한 일들도 많았다.

신입생 때나 학교 다닐 때는 군대라는 보호막이 있었다.

군대 갔다 오면 다 잊혀지겠지 라는 마음가짐도 있었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런 것이 없다.

이제 술 먹고 실수하면 돌이킬 수가 없다.

난 취하면 더 술 더 먹는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술을 먹어야겠다.

가장 좋은 것은 술을 안 먹는 것이지만 한국사회에서 술을 안 먹고 살기는 힘들다.

그리고 기억이 없으니 내가 실수를 해도 사과를 할 수 없다.

그러니 이제는 술 좀 조절하면서 먹어야겠다.

내 맘처럼 술을 조절하면서 먹으면 좋겠는데 그게 어려우니 답답하다.

인생에 어려운 것이 많다.

그중 하나가 술인데 이제는 조심 해야겠다.

군대 다녀온 뒤로 뭔가 바뀌어야 하지 않겠나.

나이도 20살도 아니고 이제는 적당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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